미국, 대만에 16조원 무기 판매 승인에 경고성 훈련 나섰나
-
- ▲ 동부전구가 공개한 합동훈련 구역 지도. 출처=신화ⓒ연합뉴스
중국군이 29일 대만 인근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8개월여만의 '대만 포위훈련'을 시작하면서다.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군 동부전구가 이날 대만 북쪽과 남서쪽 해역 및 공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훈련에는 구축함, 프리깃함(호위함), 전투기, 폭격기 및 무인항공기가 동원됐으며 장거리 로켓 사격과 협동으로 해상·공중 표적 탐색 및 무력화, 지상 목표물에 대한 모의 타격, 해상 목표물에 대한 실탄 사격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동부전구는 설명했다.동부전구는 이를 통해 "일체화된 협동 능력과 통제권 장악 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동부전구는 또 대만 동쪽 해역 및 공역에서 구축함·호위함과 전폭기 등 병력을 투입해 대함 타격, 구역 제공권 확보, 잠수함 탐색 및 대잠 작전 등을 훈련했으며 이를 통해·공군 협동능력과 정밀 탐색·섬멸 능력을 점검했다.동부전구는 앞서 이날 오전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육·해·공·로켓군 훈련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훈련은 올해 4월 초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 이후 약 8개월여만의 대만 포위훈련이다.미국이 이달 들어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 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대만을 겨냥한 경고성 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