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매직이다' … 기업은행, GS칼텍스 꺾고 파죽의 '4연승' 질주

'여오현 매직'이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감독 대행 부임 후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0-28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5승 8패, 승점 16점이 된 6위 기업은행은 5위 페퍼저축은행(6승 7패·승점 17점)과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기업은행은 주축 선수 줄부상 속에 1승 8패로 부진에 빠졌다. 김호철 전 감독이 성적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여 대행은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가 22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육서영(14득점)과 최정민(13득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1세트 승부처는 28-28로 맞선 듀스 상황이었다. 기업은행은 육서영의 퀵오픈 공격으로 29-28로 앞서며 한발 앞서나갔다. 이어 최정민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1세트를 30-28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기업은행은 2세트를 25-19로 여유롭게 가져왔고, 기세를 이어 3세트도 따냈다.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상대에 밀렸지만, 중반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연속 블로킹 득점을 묶어 순식간에 16-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20 25-17 26-24)로 잡았다. 

이번 승리로 우리카드는 5승 8패(승점 16점)으로 6위를 마크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7승 6패(승점 19점)로 4위다.

우리카드의 알리는 후위 3득점, 서브 3득점,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22점을 기록,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