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복역한 마이슨 리넨, 공공안전·형사사법 위원회 합류여론 "뉴욕시 치안정책 신뢰 흔드는 인사"
  • ▲ 마이슨 리넨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공유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시정 전환팀 참여 소식. 출처=마이슨 리넨 인스타그램 갈무리ⓒ@mysonnenygeneral
    ▲ 마이슨 리넨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공유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시정 전환팀 참여 소식. 출처=마이슨 리넨 인스타그램 갈무리ⓒ@mysonnenygeneral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무장강도 전과가 있는 래퍼를 시정 인수위원으로 임명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시 치안정책의 신뢰를 흔드는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취임을 앞두고 구성한 시정 전환팀의 '공공안전'과 '형사사법' 관련 위원회에 마이슨 리넨(Mysonne Linen)을 포함했다.

    힙합 아티스트인 리넨은 뉴욕 브롱크스 출신이다.

    사회정의단체 '언틸 프리덤'의 공동 설립자인 그는 지난달 26일 언틸 프리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임명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199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두 건의 무장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그는 택시 운전사 두 명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7년을 복역한 뒤 2006년 가석방됐다. 그의 행각은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다. 리넨은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지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렸다.

    출소 후 리넨은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며 흑인 사회의 총기 폭력 근절과 사법개혁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과자인 리넨의 공공안전 정책 참여에 현지 여론은 냉소적이다.

    베니 보시오 뉴욕 교정직공제회 회장은 "법을 어긴 전력이 있는 인물을 형사사법 체계 자문역으로 두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리넨의 인선을 보도한 뉴욕포스트 기사에는 하루에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이용자들은 "6개월 안에 다시 교도소로 돌아갈 것", "뉴욕은 스스로 무너질 것" 등의 반응을 남겼다.

    맘다니 당선인은 사회주의 성향의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