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질임금 0.7% 감소…10개월 연속 '마이너스'
  • ▲ 일본 도쿄 컨테이너선. 출처=APⓒ연합뉴스
    ▲ 일본 도쿄 컨테이너선. 출처=APⓒ연합뉴스
    일본의 경상수지가 10월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8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속보치)를 통해 10월 경상수지가 2조8335억엔(약 26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흑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이 기간 상품수지는 983억엔(약 9317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2.8%, 0.1% 증가했다.

    교도통신은 수출 증가, 일본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 증가가 경상수지 흑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배당·이자 등 소득수지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다는 개정치를 이날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한 연율 환산 기준 성장률이 -2.3%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치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이전 분기 대비 -0.4%, 연율 기준은 -1.8%라는 지난달 속보치보다 모두 낮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비 투자 증가율이 1.0%에서 -0.2%로 수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플러스였으나, 올해 3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후생노동성은 10월 실질임금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실질임금은 올해 1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10월 평균 명목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30만141엔(약 284만원)이었으나, 상승 폭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