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전년比 6% '깜짝' 증가대일 수출, 정치갈등 심화에도 4%대 성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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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에서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들. 출처=AFPⓒ연합뉴스
미중 양국이 무역 전쟁 '휴전'을 결정하고 관계 안정화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11월 수출액이 3303억5000만 달러(약 485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로이터 통신(3.8%)과 블룸버그 통신(4%)이 각각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중간값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중국의 10월 수출 실적(-1.1%)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하면 8.2% 상승한 것이다.지난달 중국의 수입은 2186억7000만 달러(약 32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시장 전망치 2.8%를 밑도는 수치다.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의 무역 흑자액은 1116억8000만 달러(약 164조1000억원)로 10월(900억7000만 달러, 약 132조4000억원)에 비해 크게 뛰엇다.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무역 흑자액도 1조758억5000만 달러(약 1581조원)로 집계됐다.중국의 대미 무역은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은 337억8910만 달러(약 49조7000억원)로 지난해 11월보다 28.6% 줄었다.같은 기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100억5330만 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9.1% 줄었다.올해 1∼11월까지로 따지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18.9%, 수입액은 13.2%, 총무역액은 17.5% 축소됐다.중국이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거래를 줄이면서도 수출액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동남아시아와 유럽, 홍콩, 아프리카 등과의 무역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1∼11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전체 수출액은 182억9270만 달러(약 26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특히 베트남(+22.7%), 태국(+20.4%), 말레이시아(+13.3%)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났다.올해 1~11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액은 1306억9690만달러(약 192조원)로 1.3% 감소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681억9840만 달러(약 247조2천억원)로 2.5% 증가해 총 무역 규모는 0.8% 늘었다.미중 무역 분쟁에서 중국의 핵심 무기가 된 희토류 수출량은 10월 4434.5t(약 5670만 달러 어치)에서 11월 5493.9t(4920만 달러 어치)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