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익 잘 내길 바라지만 국가안보 최우선…매우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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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이 "항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반대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입장과 관련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를 제공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묻자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기술이 발전하고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수출통제의 기준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분명히 최첨단 기술 제품이나 반도체 또는 다른 물건 등을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보내는 것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수출통제) 조정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내 개인적인 견해는 이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수익을 잘 내기를 바라지만, 정책 입안자로서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이유를 밝혔다.그리어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백악관이 엔비디아에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연방정부 의회는 이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막기 위해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고, 황 CEO는 이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최근 중국과 관세 전쟁 휴전을 1년 연장하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가 어느 정도까지 반도체 수출 통제에 나설지 주목된다.그리어 대표는 중국이 관세 휴전 당시 한 약속에 대해 "중국과 최근 합의한 모든 사항은 매우 구체적이어서 우리는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그들이 준수하고 있다는 걸 보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