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내년 인플레, 큰 하락 예상""인플레이션 만드는 건 서비스 경제…관세와 상관없어"…'트럼프 관세' 두둔
  •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출처=AFPⓒ연합뉴스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출처=AFPⓒ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7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 전망과 관련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좋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상승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반박을 내놨다.

    그러면서 "수입품 인플레이션은 전체 인플레이션 지표보다 낮다"며 "지금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는 건 서비스 경제이며, 이는 사실 관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탓에 수입품 가격이 올라, 가격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는 지적에 반박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또 소비자들에게 물가 부담을 주는 두 가지 요소는 인플레이션과 실질소득이라면서 "실질소득은 약 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 우리가 번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에 속도를 낼지에 대해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구매 속도를 더 높이진 않을 것"이라며 양국이 합의한 일정에 따라 중국의 대두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