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누군가 모든 책임을 나에게 전가시키려 한다"
  • ▲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 살라가 슬롯 리버풀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BBC 제공
    ▲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 살라가 슬롯 리버풀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BBC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에게 항명했다.

    살라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리버풀이 올 시즌 영입한 공격 자원들에 밀려 입지가 줄어 들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역대급 돈을 투자하며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런 흐름에서 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7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결장했다. 리버풀은 리즈와 3-3으로 비겼다. 그러자 살라가 폭발했다. 

    살라는 경기 후 슬롯 감독을 향해 '항명'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영국의 'BBC'는 "살라의 반항은 슬롯의 권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내가 리버풀에서 버려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슬롯과 관계는 파탄났다"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가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리고 싶어하는 게 분명하다. 나는 슬롯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갑자기 이런 관계는 완전히 끊겼다. 관계가 사라졌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누군가 내가 리버풀에 남아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클럽이 나를 던져버린 것 같다. 내 심정이 지금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라는 "나는 이 클럽을 너무나 사랑한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3경기 연속 벤치는 내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정말, 정말 실망스럽다. 내가 많은 것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리버풀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나는 존중 받고 싶다. 클럽은 나를 보호해주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살라는 리버풀과 이별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살라는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축구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