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리스크, 여전히 양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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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에 출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출처=A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일(현지시각)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물가가 안정됐다며 금리동결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 몇 달간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 근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 전망에 대체로 변화가 없어서 10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고 말했다.그는 임금 상승률이 2023년 2분기 5.7%에서 올해 2분기 3.9%로 낮아진 덕분에 물가가 안정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임금 상승이 더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라가르드 총재는 다만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양방향이고 글로벌 무역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평소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근거에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2%,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10월보다 각각 0.1%P 뛰었다.그러나 통화당국자들은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이 2.0% 안팎에서 안정되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간 이어진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선언했다.ECB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1.7%로 전망하고 있다.ECB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2.00%P 인하했다. 이후 세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18일로 잡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