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3월 29일 대학로 JS아트홀…허영손·김경록·박주혁 등 캐스팅
  • ▲ 연극 '엘시노어' 캐스트.ⓒ프로덕션케이
    ▲ 연극 '엘시노어' 캐스트.ⓒ프로덕션케이
    셰익스피어 '햄릿'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연극 '엘시노어'(작·연출 석성예)가 2026년 1월 8일~3월 29일 대학로 JS아트홀에서 초연된다.

    '엘시노어'는 셰익스피어 '햄릿'의 서막에 잠시 등장하는 덴마크 엘시노어(Elsinore) 성의 보초병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한 창작 2인극이다. 두 인물의 시선으로 명작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식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흥미를 전할 예정이다.

    작품의 제목 '엘시노어'는 '햄릿' 속 사건이 처음 시작되는 성(城)의 이름이자,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가 매일 머무는 일터, 극 중 세계의 중심을 의미한다. 권력자들에게는 욕망의 전장이지만, 성벽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치열한 삶의 현장인 이곳에서 두 병사는 햄릿 왕자를 둘러싼 비극의 서막을 처음 목격하게 된다.

    무대에 서는 두 배우는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 외에도 햄릿, 선왕의 유령, 오필리아, 클로디어스 왕, 폴로니어스 재상, 레어티즈, 왕비 거트루드 등 원작의 주요 인물들을 연기한다. 약 90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에서 소품과 의상, 호흡과 리듬의 변화만으로 완전히 다른 인물의 감정과 존재를 자유롭게 구현할 예정이다.

    겁이 많지만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 앞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는 엘시노어의 보초병 '버나르도' 역에는 허영손·김경록·박주혁이 캐스팅됐다. 배우이자 글을 쓰던 예술가였으나, 가난과 현실적인 문제로 꿈을 접고 엘시노어의 군인이 된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의 '프란시스코' 역은 강은빈·김기택·신은호가 출연한다.

    프로덕션케이는 "연극 '엘시노어'는 두 병사의 시선을 중심으로 고전을 새롭게 구성했다"며 "단 두 배우가 만들어낼 다층적인 세계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캐릭터들의 선택이 무대 위에서 어떤 울림으로 이어질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티켓 오픈은 이달 중 오픈 예정이며 프리뷰 할인은 50%, 재관람 관객에게는 3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에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프로덕션케이와 콘텐츠플래닝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