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中서 일본행 항공기 결항률 최고치 전망인기 여행지 1위 '한국'…여행·관광 특수 기대감
  • ▲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는 중국동방항공 MU563편.ⓒ뉴시스
    ▲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는 중국동방항공 MU563편.ⓒ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여파로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중 12개 노선이 결항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펑파이신문 등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중국과 일본 간 12개 항공노선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나고야(주부공항) △후쿠오카(후쿠오카공항) △삿포로(신치토세공항) △오사카(간사이공항) 등 일본 주요 도시로의 운항이 취소됐다.

    중국 항공정보 플랫폼 '항반관자'의 자료에 따르면 향후 일주일 내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의 결항률은 오는 27일 21.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최고치다.

    예정 항공편 상위 20개 노선 가운데 결항률이 높은 노선은 톈진 빈하이-간사이 노선(65.0%), 난징 루커우-간사이 노선(59.4%), 광저우 바이윈-간사이 노선(31.3%), 상하이 푸둥-간사이 노선(30.1%) 등이다.

    중국중앙TV(CCTV)는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할 경우, 일본이 입을 경제 손실은 약 2조2000억엔(약 20조6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현황을 보면 한국이 지난 15∼16일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반사이익을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이 노리는 양상이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