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젠함, 서해서 첫 해상 실전 훈련로켓군, 중국軍 실전 훈련 장면·전략 무기 영상 공개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P·AFPⓒ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P·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연일 서해 중부·남부에 이어 북부에서 군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중국 해사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랴오닝성 다롄 해사국은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다롄 인근의 보하이 해협과 서해 북부 일부 해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한다"면서 선박 출입을 금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랴오닝성 후루다오 해사국도 21∼23일 군사훈련을 이유로 보하이 일부 해역의 출입을 금지했다.

    최근 서해상에서 중국군의 군사훈련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장쑤성 옌청 해사국은 앞서 17∼19일 서해 중부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 이유로 항행 경고를 발령했다. 또한 장쑤성 롄윈강 해사국은 18∼25일 서해 남부에서 사격 훈련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도 최근 서해에서 첫 해상 실전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매체 홍콩01은 중국군의 서해 중부 훈련에 대해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구역과 가까워 일본과 한국, 주한·주일 미군에 잠재적으로 전략적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대만 유사시 일본 군함 등을 상대할 미사일 전력인 로켓군이 발표한 영상이 전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검색 1위에 올랐다.

    영상 속의 군인은 "만약 오늘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내 대답은 바로 이것"이라고 외친 뒤, 중국군 실전 훈련 장면 등을 소개한다.

    지난 9월 전승절 열병식 때 공개된 개량형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61, 액체 연료 ICBM DF-5C도 영상에 등장한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