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광고에 관세 인상 엄포 놓은지 한 달캐나다 총리 발 빠른 사과 이후 인상 '감감 무소식'무역협상 위한 전략설도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10% 추가 인상 조치를 미루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플레이오프 기간 송출된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의 광고에 격분해 관세 추가 인상 의사를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으나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미국의 수입업자들도 관세와 관련한 새로운 지침을 받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위협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중단된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캐나다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트럼프 대통령의 화를 누그러뜨렸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한국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문제의 광고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캐나다 협상 대표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장관은 "양국 노동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합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되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