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기술 전제한 바이든 규제…상업성·비용효율성 검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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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제철 공정 핵심 원료인 코크스(Coke) 생산시설에 부과된 배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2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관련 포고문에 서명하고 규제 유예 방침을 공식화했다.지난해 7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환경보호청(EPA)은 코크스 제조시설(코크 오븐)에 대한 새로운 배출 제한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포고문에서 해당 규제가 코크 생산업계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철강 생산 기반을 흔들어 국가 인프라·국방·국가안보에도 간접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포고문은 특히 당시 규제가 "상업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거나 비용효율성이 입증되지 않은 배출 저감 기술의 적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일부 고정 오염원에 대해 예정된 준수 시한을 2년 추가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철강은 건설·교통·군수 장비 등 핵심 산업 전반에 쓰이는 기초 소재로, 미국 철강 생산의 약 70%가 야금용 코크스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코크스는 고로에서 철광석을 환원해 선철을 만드는 필수 원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