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日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지이달 수입재개 후 '다카이치 발언'에 보름만 다시 중단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FPⓒ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FPⓒ연합뉴스
    중국이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19일 중국 정부가 이날 아침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에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중국 당국이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 것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직후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 권고 조치를 내리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를 감행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지난 6월,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5일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이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면서 중국은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문제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수입 재개 약 보름 만에 다시 수입 중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해 수입을 중지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