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서 이달 23억달러 유출공매도 청산 매물도 쏟아져
  • ▲ 가상화폐 관련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가상화폐 관련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월가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나타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거 자금이 빠져나가고, 공매도 청산 매물이 쏟아지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시 조정이 아니라 추세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18일 오전 5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이전 대비 2.63% 급락한 9만193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9만달러 붕괴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62% 하락한 299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가격 3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7월 이후 최초다.

    이 기간 시총 4위 리플은 4.05% 급락한 2.13달러,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은 2.45% 하락한 89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시총 7위 솔라나는 5.75% 급락한 129달러에 거래됐다. 전일까지 시총 6위를 점했던 솔라나는 이날 급락으로 스테이블코인인 USDC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

    가상화폐장의 하락은 우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달 들어 23억달러가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유출량이다. 이에 더해 공매도 청산도 대거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