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중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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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UPIⓒ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간 갈등에 불이 지펴진 가운데, 일본 외무성 간부가 17일 중국을 방문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가나이 국장이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을 만나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과 뒤이은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의 진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중국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문제가 빠르게 수습될지는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에 대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존립위기 사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의 이 발언은 일본이 대만 유사시에 무력을 사용한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이에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9일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고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해서는 안 된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중국은 지난 14일 밤 자국민에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해 일본 관광 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