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제외 모든 연령대에서 '대통령실 의중 개입'
  • ▲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순방길에 오르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뉴시스
    ▲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순방길에 오르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뉴시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의중이 작용했다고 보는 응답자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건에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를 물은 결과,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응답이 51.4%, '대통령실과 무관하다'는 비율이 37.7%, '모르겠다'는 응답이 10.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됐다는 비율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의중이 반영됐다'는 응답은 만 18세~20대 59.3%, 60대 55.7%, 40대 52.6%, 30대 51.6%, 70대 이상 51.3%, 50대 40.4%로 조사됐다.

    '무관하다'는 응답은 50대 50.8%, 40대 39.6%, 60대 38.8%, 30대 35.7%, 70대 이상 29.9%, 만 18세~20대 27.5%로 나타됐다.

    지역별로는 '의중이 반영됐다'는 응답이 대구·경북 56.4%, 부산·울산·경남 54.9%, 경기·인천 53.5%, 서울 48.0%, 충청권·강원 47.9%, 호남권·제주 46.5%로 집계됐다.

    '무관하다'는 비율은 호남권·제주 44.8%, 충청권·강원 40.3%, 서울 38.6%, 대구·경북 35.8%, 경기·인천 35.5%, 부산·울산·경남 35.1%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 72.3%, 중도층 52.2%, 진보층 24.2% 순으로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됐다'고 응답했다. '무관하다'는 응답은 진보층 66.4%, 중도층 39.2%, 보수층 20.4%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