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삼성 등 한국 기업, 미국 관세 협정 후 대규모 국내 투자 약속"李 대통령, "미국 투자 우선시 우려 해소 기대"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윗 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윗 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한국 주요 기업들이 국내에 총 5500억달러(약 800조원)를 투자하기로 해 미국보다 한국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미국 CNBC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회담'에서 새로운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국내 투자 계획을 통해 한미 무역협정 하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한국 기업들이 도움을 준 점을 인정하면서,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내 투자를 줄일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국내 투자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규제 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모색해 기업에 더욱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 회장이자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은 2028년까지 최소 128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마무리가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대담한 국내 투자의 길을 열어줬다고 답했다.

    CNBC는 삼성을 비롯해 한국 굴지의 기업들이 모두 5500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