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비틀쥬스' 번역 김수빈과 각색 이창호 프로필 사진.ⓒCJ ENM
    ▲ 뮤지컬 '비틀쥬스' 번역 김수빈과 각색 이창호 프로필 사진.ⓒCJ ENM
    4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비틀쥬스'가 강력한 K-유머와 깊어진 공감으로 돌아온다.

    '비틀쥬스' 두 번째 시즌의 한국어 대본은 김수빈 번역가가 초연에 이어 참여하며, 개그맨 이창호가 처음으로 뮤지컬 코미디 각색 작업에 도전한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년)가 원작이다.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벌이는 기상청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비틀쥬스'는 대사에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현지화가 매우 중요했다. 줄거리, 캐릭터, 무대 구성 모두에서 '다름'을 추구하는 난이도 높은 각색 작업을 위해 의기투합한 김수빈과 이창호는 각자의 독보적인 강점을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를 발현할 예정이다.

    김수빈 번역가는 초연 당시 '비틀쥬스'의 까다로운 원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통쾌하되 불쾌하지 않은 유머'로 치밀하게 현지화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원작의 스탠드업 코미디 구조를 살리면서도 보편성과 한국화를 핵심으로 '기분 좋은 매운맛'이 나는 풍자를 담아냈다.

    이창호는 코미디 각색가로 합류해 '비틀쥬스'만의 말맛을 살린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자신만의 강점인 시대를 읽는 감각과 기발한 유머 코드를 김수빈 번역가의 정교한 언어 위에 생동감 넘치는 표현을 더해 공감 요소를 강화시킬 전망이다.

    김수빈은 "이창호 작가의 기발한 생각들이 각 캐릭터마다 어울릴 만한 수많은 옵션들을 탄생시켰다. 더 몰입감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매콤하고 날것의 맛'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깜짝카메라인 줄 알고 주변에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확인했을 정도로 놀랐다. 이 작품에 오점이 되고 싶지 않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브로드웨이에서도 손꼽히게 화려한 공연인데, 그 안에 코미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코미디언으로서의 경험과 감각을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비틀쥬스' 재연은 정성화·정원영·김준수·홍나현·장민제·박혜미·나하나·이율·정욱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16일~2026년 3월 22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