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13개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에 '反덤핑' 관세 고려업계, "미국 수출길 사실상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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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타.ⓒ뉴시스
미국이 이탈리아산 파스타에 대한 예비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면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수출길이 막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CNBC는 미국 상무부가 13개 주요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에 대한 예비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려, 내년 1월부터 수입 파스타에 최대 107%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번 결정은 지난 9월 발표된 것이다. 상무부는 바릴라, 라 몰리사나, 가로팔로, 루모 등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들이 미국에서 정상가격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덤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92%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에 부과한 15% 관세에 추가로 적용된다.다만 상무부는 "이번 결정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아직 관세율이나 현금 예치금이 인상된 것은 아니고 업체들은 추가 검토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업계가 관세 부담을 소매가에 전가할 경우, 미국 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탈리아산 파스타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라 수출업계는 이번 관세 조치가 사실상 대상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