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조사 결과, 이달 50.3…전월比 3.3P↓연령·소득·정치성향 불문 하락 관측
  • ▲ 미국의 한 식료품점. 출처=APⓒ연합뉴스
    ▲ 미국의 한 식료품점. 출처=APⓒ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기능정지)이 40일째를 맞으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운영 재개에 합의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각) 보도한 가운데, 앞서 7일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0.3으로 전월 대비 3.3P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2년 6월(50.0)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지표다. 이 지표는 셧다운 사태로 연방정부의 주요 경제 통계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 책임자 조앤 슈 디렉터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연령, 소득,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한편, 미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임시예산안의 처리 시한을 내년 1월 30일까지 늘리는 수정안에 합의해 셧다운 사태 해제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