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연은 총재 "빈곤층 생계비 고통, 경제 주요 변수 돼"고소득층은 주식시장 호황 혜택…계층별 '분절' 강조연준 금리정책, '균형점 찾기'가 관건
  •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시장 냉각으로 인해 저소득층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양상이 경기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1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저소득층 및 중산층 가구가 구매력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제약에 직면해 있다는 증거가 상당히 많다"면서 "생활비, 주택 비용, 그리고 기본적으로 많은 가족들이 매달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소득층은 주식시장 호황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처럼 계층별로 다른 소비 패턴을 '분절된 가계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 가계의 이러한 분절된 행동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여부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득층이 증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저소득층이 고용시장 악화에 따라 소비를 줄이고 나선 것은 금리를 내려야 할 이유라는 주장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12월 연준의 결정이 균형 잡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은 높고 현재로서는 하락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동시에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력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가 잠잠해진 이유로 '인공지능(AI) 붐'을 꼽았다. 무역 갈등에 대한 암울함이 AI 및 AI 관련 투자 붐에 대한 낙관론으로 대체됐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