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행 고발, 출국 금지 이유라 밝혀""이종섭 출국 금지 해제, 나는 무관""정치적 공격 의도… 자기 장사로 보여"
  •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6일 "이명현 해병 특검이 저를 수개월간 출국 금지하고 출국 금지 기간도 연장했다는 법무부 우편 통지를 어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출국 금지 기간 연장 통지서'라는 제목의 문서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문서에는 출국 금지 연장 기간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로 명시돼 있으며, 연장 사유는 '사건 수사', 요청 기관은 '해병특검 5호 사건수사팀'으로 기재됐다.
  • ▲ 법부부가 발송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 연장 통지서'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 법부부가 발송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 연장 통지서'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한 전 대표는 "저를 수십 번 상습 고발해 온 친정권 고발 전문 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오래전 저를 근거 없이 고발한 것이 (출국 금지) 이유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명현 특검은 얼마 전에도 이를 근거로 피의자로 입건하느니 하는 간 보기식 언론플레이를 했다가 아니라고 발 뺀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세행 고발은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법무부의 출국 금지 해제, 인사 검증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는 이 전 장관 출국 금지 해제 당시인 2024년 3월과 인사 검증 결과가 나온 2024년 1월에도 모두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으므로 당연히 저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 특검이 정치 수사를 하는 것"이라며 "제가 2024년 3월 이종섭 (당시 주호주) 대사의 귀국을 강력히 요청하고 2024년 7월 대법원장이 정하는 채 상병 특검 도입을 주장했던 것만 생각해 봐도 이 특검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정치 수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특검에 대해 "저에 대한 청담동 술자리 음모론을 특검 재직 중 자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고, 과거 김대업 병풍 조작 수사에 관여하기도 한 사람"이라며 "어떻게해서든 저를 정치적으로 공격해 권력에 잘 보이기 위한 자기 장사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명현 정치 특검에게 '뭐든 할 테면 해 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