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2곳 '반대표' 시사…'개미'들은 지지"부결시 회사 떠날수도" 퇴사까지 불사한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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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CEO에게 최대 1조 달러(약 1경4000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지급할지를 결정하는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머스크는 이 안건이 부결되면 테슬라를 떠날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주들을 압박하고 있다.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오후 테슬라는 주주 총회를 열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새 보상 패키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보상 패키지는 향후 10년간 최대 4억237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만약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조5000억 달러(약 1경2290조원)에 도달하면, 이 주식들의 가치는 약 1조 달러(약 1445조원)에 달한다.투표에 앞서 찬반양론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미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캘퍼스도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최소 2곳의 주요 기관투자자가 투표에 앞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ISS도 과도한 보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ISS는 세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전 세계 1700여개 대형 기관투자가에게 찬·반 형식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업체다.그러나 테슬라 이사회는 "급여 안이 통과하지 않으면 머스크가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다"며 찬성표를 독려하고 있다.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이 안에 찬성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보고 있다.새 보상안은 주식 지급뿐 아니라 대규모 스톡옵션도 부여했다. 이 안이 통과하면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을 25%까지 확보할 수 있다.현재 그의 보유 지분율은 13%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