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사태가 공화당의 패인"의회에 신분증 확인 강화·우편투표 폐지 등 선거개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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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첫 해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의 평가를 가늠케 할 선거로 주목받은 4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와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투표용지에 트럼프의 이름이 없었던 것과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공화당의 패인"이라고 밝혔다.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이 없었다는 표현은 이번 선거가 전국적인 선거가 아닌 지역 단위의 선거라는 점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또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언급한 것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결과의 패인으로 이를 언급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버지니아주에는 셧다운 사태 탓에 일시 해고된 연방 공무원과 연방 계약직 근로자가 대거 거주하고 있어 민주당이 반사이득을 얻었다는 주장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공화당을 향해 "필리버스터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연방 상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이 소수당인 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장기화한 셧다운 사태를 강압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공화당은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해 임시예산안을 14번 상정했지만 모두 부결됐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소에서 유권자의 신분증 확인을 강화하고, 우편 투표를 폐지하자는 의견을 거듭 내세웠다.한편,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 열린 시장 선거에서 30대 진보 후보인 민주당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이 시장에 당선됐다.또한 이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AP 통신은 민주당 후보인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이겼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부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인 가잘라 하시미가 당선됐다.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잭 치타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