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 기준 174만명 투표…아직 3시간 남아오전 중 이미 종전 선거 115만명 기록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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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하는 뉴욕 시민들. AP=연합뉴스. 251105 ⓒ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치러지고 있는 미국 뉴욕시장선거 투표참여자 숫자가 56년 만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자 출신 정치 신인 조란 맘다니 열풍으로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뉴욕타임스(NYT),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8시까지 시장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174만86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지역별 투표 참가자 수는 브루클린이 57만1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맨해튼(44만4000여명)과 퀸스(42만1000여명)가 뒤를 이었다.이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73만5000명을 포함한 수치이며 투표는 21시에 종료될 예정인 만큼 총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망했다.뉴욕시장선거 투표참여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존 린제이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던 1969년이 마지막이다.최근 선거인 2021년에는 투표자가 115만명에 그쳤다. 4년 전보다 시장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대폭 상승한 모습이다.올해 선거에는 이날 정오까지 약 119만명이 참가해 일찌감치 전년도 기록을 갈아치웠다.뉴욕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맘다니 후보와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맘다니 후보는 34세 정치 신예이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뉴욕 주지사 출신인 쿠오모 후보를 꺾었고 본선거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리면서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인도계 우간다인인 그는 유년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18년 귀화했다. 길지 않은 정치 경력에도 △아파트 임대료 인상 억제 △부유층 과세 △최저임금 인상 △무상보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뉴욕 서민들에게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당선될 경우 최초의 무슬림, 남아시아계 뉴욕시장이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하며 그가 당선될 경우 연방자금 지원 대부분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상태다.아울러 같은 당 슬리와 후보가 아닌 쿠우모 후보를 찍으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