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8월 1일 이후 처음 100선 넘겨
  • ▲ 미국 달러화.ⓒ연합뉴스
    ▲ 미국 달러화.ⓒ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달러화가 3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4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전장 대비 0.07% 오른 99.941을 나타냈다. DXY는 한때 100.048까지 오르며 100선을 넘어섰다. DXY가 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최근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2월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될 확률을 65.1%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94.4%)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다.

    3일(현지시각)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양대 책무 모두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를 노동 시장 약화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보험' 조치로 보고 있으며, 다음 달에도 비슷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