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회피' 심리에 파생상품 대거 청산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AFPⓒ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AFPⓒ연합뉴스
    위험 회피 현상이 월가를 뒤덮으면서 '버블(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평가받는 자산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가상화폐는 물론, 최근 랠리를 펼쳤던 원전주와 양자주도 급락세다.

    뉴스1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2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이전 대비 3.42% 하락한 10만6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11% 급락한 3586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4위 리플은 8.56% 급락한 2.29달러를,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은 8.25% 급락한 991달러를, 시총 6위 솔라나는 10.74% 폭락한 165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보다 약 2시간 전만 해도 리플은 6%, 솔라나는 8% 하락에 그쳤으나,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일단 파생상품이 대거 청산이 이유로 꼽힌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약 11억3000만달러의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7억99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아울러 그동안 랠리했던 원전주와 양자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대표적 원전주 뉴스케일파워(SMR)는 전장 대비 9% 폭락한 40.83달러를 기록했다.

    또다른 원전 업체 오클로는 4.59%,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는 4.84% 각각 급락했다.

    최근 급등했던 양자주도 급락세다. 대표 양자주 리게티는 약 12% 폭락했다. 또한 디웨이브 퀀텀은 10.71%, 퀀텀 컴퓨팅은 7.96%, 아이온큐는 6.38%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