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아토믹스 이어 안두릴 시제기 시험비행이르면 내년 생산 수주美 공군, 2030년까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목표
  • ▲ 첫 시험비행중인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의 인공지능(AI( 무인전투기 YFQ-44A.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첫 시험비행중인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의 인공지능(AI( 무인전투기 YFQ-44A.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인공지능(AI) 자율형 무인전투기 개발을 추진중인 가운데, 두 번째 계약업체도 AI 무인전투기 시제기의 시험비행에 착수했다고 군사전문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AI 무인전투기는 인간이 탑승한 전투기와 협력해 임무를 수행한다.

    3일 연합뉴스는 군사전문매체 에어포스타임스를 인용해 미 공군의 AI 무인전투기 개발 계약업체 중 한 곳인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이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YFQ-44A' 시제기의 시험비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 AI 무인전투기 사업의 또다른 계약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스는 앞서 지난 8월 시제기 'YFQ-42A'의 첫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미 공군은 차세대 공중전략의 핵심으로, 5세대 전투기인 F-22·F-35,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F-47 등과 같은 유인 전투기와 AI 기반의 무인 전투기가 팀을 이뤄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개념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협업전투항공기(CCA,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이 사업을 시작한 미 공군은 모두 60억 달러를 투자해 CCA를 개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초기 작전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A는 유인 전투기를 도와 공격뿐만 아니라 정찰 작전,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인크 미 공군장관은 안두릴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이 끝난 뒤 성명을 내고 "오늘 YFQ-44A의 첫 비행을 통해 CCA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 이정표는 경쟁이 어떻게 혁신을 촉진하고 납품을 가속화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두릴도 성명을 통해 YFQ-44A의 콘셉트에서 첫 비행까지 556일이 걸렸다고 소개하며 "최근 역사상 어떤 주요 전투기 프로그램보다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제기의) 모든 활주 및 비행시험은 반자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것은 항공전력의 새로운 시대이며, 스크린 뒤에서 항공기의 비행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운용자는 더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