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CEO "관세 부과에도 제품 가격 안 올렸다"
  • ▲ 애플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애플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올해 3분기(4∼6월)에 매출 1025억달러를 달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3분기 주당 순이익은 1.85달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022억달러)를 넘어섰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1.77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아이폰 부문 매출(490억3000만달러)과 서비스 부문(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 매출(249억7000만달러)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 부문 매출은 시장 전망치 501억9000만달러를 다소 밑돌았다.

    CNBC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도 "다만 여러 모델이 공급 제약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액은 69억5000만달러, 데스크톱·랩톱 등 맥 부문은 87억2000만달러, 애플워치·에어팟·비전프로 등 기타 제품 부문은 90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쿡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없이 책정한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관세 부담은 매출총이익에서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결산 법인인 애플의 연간 매출액(지난해 10월∼올해 9월)도 416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쿡 CEO는 이러한 성장세가 다음 분기(10∼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0.26달러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다음 달 10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