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잠수함 건조 승인…중국·북한 대응 염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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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최우방국인 영국 등에도 주지 않던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P 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민감하고 철저히 보호돼온 기술이라며, 미국은 이 기술을 극비로 유지해왔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가까운 동맹인 영국, 호주와 체결한 핵잠수함 협정에서도 미국의 직접 기술 이전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AP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중국은 이미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도 지난 3월 핵잠수함 건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다.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확보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북한과 중국에 대한 대응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발표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