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훌륭한 결과" … 정청래 "역사적 업적"진보당 윤종오 "기업이 번 달러 美에 갖다 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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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훌륭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범여권으로 불리는 진보당은 "강도적 약탈"이라며 미국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훌륭한 결과"라며 "이재명 정부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합의로 외환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킬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관세 인하는 큰 성과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주력 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김 원내대표는 "경제에 이어 안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요청했다. 이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비확산 원칙을 지키면서도 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은 베리 굿, 엑설런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며 "외교 협상의 모범으로 기록될 만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지난 대선 때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하는 등 연합했던 진보당은 한미 협상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과거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격인 진보당은 주한미군 철수 등 반미 성향을 드러냈다.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기업이 힘겹게 번 달러 대부분을 미국에 갖다 바치는 방식"이라며 "향후 자세한 내용을 살펴봐야겠지만, 지금의 발표만 본다면 이번 합의가 대한민국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강도적 약탈임에는 변함없다"고 지적했다.김재연 대표는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 대규모 반미 시위 현장에 참석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서 타결된 미일 협상을 거론하면서 "저렇게 뜯기고도 굽신거리기만 하는 (다카이치) 총리, 한국이었다면 탄핵 대상 아닌가"라며 "트럼프의 야만적 요구, 굴욕적 한미 관계에 'NO'라고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