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기업·사업가들 대미투자금액, 6천억달러 넘을 것"
  • ▲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51029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51029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각) "난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곧바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은 우리 군의 숙원사업으로, 정부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포함한 미국과의 안보협상에서 이 의제를 적극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서도 "한국이 핵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을 표한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무역합의와 관련,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 받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지불(pay)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자신이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와 관련해 수차례 언급했던 '3500억달러 선불(up front)' 언급은 이번에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00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3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에너지 구매를 합한 금액의 추산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251030 ⓒrealDonaldTrump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251030 ⓒrealDonaldTr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