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9일 소극장 드림…무대·연습실·분장실 등서 펼치는 관객 참여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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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 탐험 이머시브 뮤지컬 '극장의 도로시' 포스터.ⓒ강동문화재단
강동문화재단은 이머시브 뮤지컬 '극장의 도로시'를 오는 11월 6~9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일대에서 선보인다.'극장의 도로시'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관객이 극장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참여형 공연이다. 해설형 백스테이지 투어, 교육형 무대기술 체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강동문화재단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엠제이플래닛과 공동제작에 나섰다. 엠제이플래닛은 '캔터빌의 유령', '사슴 코딱코의 재판', '나를 위한 여름에게'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창작뮤지컬은 물론 학교, 왕릉 등 특정 장소 맞춤형 공연을 제작하는 창작단체다.'극장의 도로시' 관객은 매표소에서 도로시를 만나 여정을 시작한다.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면 사전 녹음된 음원을 통해 마녀의 수수께끼가 펼쳐진다. 극장으로 이어지는 복도에서는 허수아비가 나타나 극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비로운 불빛이 새어나오는 분장실에서 관객들은 공연의 비밀을 푸는 단서를 발견하고, 무대로 이동한다.무대 위에서는 무선 헤드셋을 벗고 작업 안전모를 쓴다. 실제 조명·음향·무대가 운영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조명감독, 음향감독, 무대감독, 연출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극 중 캐릭터로 등장해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무대 기술과 장비를 소개한다.관객은 조명 필터를 직접 조작해 무대 분위기를 연출하고, 음향 콘솔을 통해 배경음과 효과음을 조합하는 등 실제 공연 장비 운영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이어 여러 기술 파트가 협업해 만들어낸 장면이 펼쳐지고 관객들은 객석에서 공연이 완성되는 순간을 함께 즐긴다.'극장의 도로시'는 한 편의 공연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약속과 협력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친숙한 '오즈의 마법사'의 요소를 접목해 '도로시와 함께하는 극장 탐험'으로 풀어냈다. 휴대폰을 끄고, 공연에 집중하는 등 극장을 향유하는 예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오준석 연출은 "작품은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각기 다른 두려움과 마주한 인물들이 반복된 훈련과 협력, 신뢰를 통해 진짜 용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며 "극장은 스태프들의 손끝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관객의 상상력으로 완성되는 마법 같은 공간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