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기본소득 등 李 대통령 핵심 공약 설계""아파트 등 부동산 다수 매입 … 내로남불 전형"
  •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27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원장직을 사의한 것에 대해 "이재명 진영 핵심 실세들이 부동산 정책을 얼마나 위선적으로 다뤄왔는지를 국민에게 재확인시키는 계기"라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부동산 개혁이 실제로는 얼마나 허약하고 이중적인 토대 위에 놓여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표의 '6채 부동산 보유' 공세에 따른 방어적 조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한주 본인의 오래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자충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한주 위원장은 이재명 핵심 공약인 '기본 주택', '기본 소득'을 설계한 인물"이라며 "하지만 실제 행보는 그 주장과 정반대였다. 아파트, 재개발 지역 토지, 상가 등을 배우자와 함께 다수 매입했고, 막대한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은 널리 알려져 있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충격적인 건 세금 회피 정황이다.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부동산 선물'을 했다는 보도에 더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세금을 줄이기 위해 가족 법인까지 설립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며 "부동산 정의를 외치던 인물이 실상은 조세회피에 골몰했다면 이는 단순한 이중잣대를 넘어선 정치적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40년 지기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 원장은 이달 말 원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원장을 '부동산 을사오적'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대선 후 국정기획위원장 임명 당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