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부터 홍보마케팅까지 아티스트 원스톱 지원연극·뮤지컬·전통·무용 4개 분야 대상…창·제작비 최대 1억5000만 원 지원
  • ▲ /2026 창작ing' 작품 공모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2026 창작ing' 작품 공모 포스터.ⓒ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무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6 국립정동극장 세실 기획공연 '창작ing 시리즈'의 참가작품 공모를 이달 16일부터 11월 14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2022년 시작한 '창작ing'는 국립정동극장이 폐관 위기의 세실극장을 맡아 운영하면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1차 개발 이후, 관객과 만나지 못한 유의미한 작품이 지속적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모 분야는 전통·무용·연극·뮤지컬 4개 장르의 창작물이며 2018년 이후 쇼케이스, 낭독 등 시범 공연 단계를 거친 기 발표작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작품에는 △최대 1억5000만 원의 창·제작비 지원 △세실극장 무대 및 장비 제공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창작ing'는 창작 초기 단계 이후 무대에 오르지 못한 창작 작품 활성화를 목적으로 함에 따라 기성 창작자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참신한 기획력과 동시대성을 갖춘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다.

    2022년 선보인 뮤지컬 '인간탐구생활'은 창작ing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K-뮤지컬국제마켓 선보임 쇼케이스'와 '지역 맞춤형 중소 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에 선정, 개발을 지속해 2025년 2월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본공연을 올렸다. 연극 '키리에'는 2023 동아연극상 작품상·연기상·유인촌신인연기상의 3관왕을 차지했다.

    선정작은 단순히 무대화에 그치지 않고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레퍼토리로도 검토된다. '창작ing' 작품이 국립정동극장 무대에서 구현된 작업은 뮤지컬 '딜쿠샤'에 이어 2023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있다. 올해는 국립정동극장 세실 기획공연으로 2024 연극 '굿모닝 홍콩'이 공연 장기화 과정을 거쳤다.

    지역 공연 무대에도 '창작ing' 작품의 유통 활성화를 돕는다. 전통 '긴긴밤'·'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 연극 '고등어'·'거의 인간' 등이 투어를 진행해 창작진의 활동 보폭을 넓히고, 지역 문화 향유 확대에도 기여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예술가들이 오롯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비 지원, 극장 및 연습실 제공, 홍보마케팅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아티스트의 생생한 상상력과 다양한 목소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