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법사위 현장 국감, 소란스러울 필요 없어""차분하게 본질적 질문에 집중해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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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실시하는 대법원 현장 국정감사를 앞두고 거친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정 대표는 사전 최고위에서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며 "법사위 현장 국감을 소란스럽게 할 필요가 없다, 몸싸움이나 거친 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국민은 국회의원의 발언이 아니라 조희대 대법원장의 답변과 태도를 지켜보고 있다"며 "차분하게 본질적 질문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13일 열린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가 주고받은 고성과 막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당시 여야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질의와 이석 여부를 놓고 대립했다. 법사위 국감이 난장판이 되면서 현안 질의와 같은 본질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 대표가 수습에 나선 것이다.앞서 거친 언사로 유명한 정 대표는 법사위원장 시절 막말과 고압적인 의사 진행으로 숱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정 대표는 지난해 9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을 향해 '빌런'이라고 하자 "그런 악당 위원장과 함께 회의하는 여러분은 악당의 꼬붕(부하의 비표준어)인가"라고 응수했다.법사위에 출석한 증인들을 향해서는 "천지 분간을 못하냐" "일부러 기억 안 나게 뇌의 흐름을 조작하지 마라" "가훈이 정직하지 말자인가" "토 다지 말라"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한편,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대법원 현장 검증을 시도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민주당이 사법부의 심장인 대법원을 사실상 압수수색 한다"고 항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