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與에 차지훈 화상출석 요구했지만 거부"김기현 "김현지-차지훈 커넥션 의혹 해명 필요"김영배 "정쟁용 모욕주기 … 국감 본질 훼손"외교부 "대면심사·회의 주재로 능력 검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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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51013 ⓒ서성진 기자
여야는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지훈 유엔대사의 자격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은 차 대사가 외교 현안을 맡을 인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화상 출석을 통해 직접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국민의힘 외통위 간사인 김건 의원은 "상당수 국민은 차지훈 대사가 유엔대사라는 중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노르웨이 등 일부 대사들이 화상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했던 사례를 들며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미 채택된 차 대사만이라도 오늘 화상으로 출석시키자는 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은)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차 대사가 유엔 대사로 적격 판정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외교부가) 거부한다"면서 "(차 대사의) 외국어 능력이, 진짜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더듬더듬하는지, 생활 영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외국어 능력과 교섭 능력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판정하도록 의무사항으로 되어 있는데 임명제척서 등을 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사 성공 보수 건 2000만 원을 김현지(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라는 사람이 양도받았다고 하고, 그 대리인을 차 대사가 했다고 하는데 이상하다. 삼각 커넥션에 대한 의심이 들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김현지-차지훈 이렇게 연결되는 삼각 커넥션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나와서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차 대사는 미국의 유엔대사로 가 있고, 미국 담당하는 감사반이 16일 출국해 뉴욕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면서 "그때 출석을 하기로 돼 있는데, 이유 없이 오늘 화상으로 출석을 시키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김 의원은 "국정감사가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맞도록 국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협조할 용의도 있고 또 필요하면 출석도 하고 조사도 해야 되지만 아무런 근거 없이 정쟁용으로 모욕을 주기 위해, 혹은 누구와 가까운 사람이니까 한번 불러서 그냥 국민적으로 한번 의혹을 해소해 보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의혹 부풀리기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엄격한 공관장 자격 심사를 거쳤고 서류 심사뿐 아니라 대면 심사를 했고, 뉴욕에서 같이 회의를 했는데 회의를 하다가 차 대사가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며 "언어 능력뿐 아니라 회의 주재하는 것도 제가 평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