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초까지 5-2로 앞선 한화9회 말 2사에서 SSG에 홈런 2방 허용하며 5-6 역전패LG는 NC에 졌지만 정규리그 우승 확정
  • ▲ 한화가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꿈이 무너졌다.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 한화가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꿈이 무너졌다.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정규리그 우승의 꿈은 결국 무너졌다. 마지막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LG 트윈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했다. LG의 매직넘버는 또 '1'에서 멈췄다. LG는 한화의 역전 우승 가능성에 긴장해야 했다. 

    LG는 경기를 먼저 끝냈고, 비로 인해 늦게 1시간 늦게 시작한 한화와 SSG 랜더스의 경기. 분위기는 한화의 꿈이 이어지는 것으로 흘렀다. 

    한화는 뒤집기 우승을 위해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웠다. 폰세는 역시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6이닝 2실점,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타석도 지원하면서 9회 초까지 5-2로 리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화는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꿈꿨다. 

    시작된 9회 말 SSG 공격.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은 2아웃을 잡았다. 이때까지는 기세가 높았다. 그러나 9회 말 2아웃 이후 '대참사'가 일어났다. 역대급 대참사다. 

    SSG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현원회가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리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냉각됐다. 한화는 5-4,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서현은 격하게 흔들렸다. 김서현은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나온 이율예가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극적인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 LG로 확정되는 순간이다. 

    결국 승률 0.603(85승 3무 56패)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LG가 2위 한화(83승 3무 57패·승률 0.593)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결과로 1∼4위는 LG, 한화, SSG, 삼성 라이온즈로 정해졌고 5위 자리만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3일 정해지게 됐다.

    LG를 꺾은 NC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며 70승 6무 67패로 5위를 지켰고,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물리친 kt 위즈가 71승 4무 68패로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