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8개국에서 7만6천여 건 접수…역대 최대 규모 기록올해 '광복 80년 기념 특별분야' 신설, 자유와 평화의 가치 세계와 공유
  • ▲ 광복 80년 특별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비나 아울리아 자키아 소디킨 씨가 약자(G.W.A.N.G.B.O.K.)를 활용한 작품 '광복절의 빛'이 우승했다.ⓒ문체부
    ▲ 광복 80년 특별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비나 아울리아 자키아 소디킨 씨가 약자(G.W.A.N.G.B.O.K.)를 활용한 작품 '광복절의 빛'이 우승했다.ⓒ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과 나누는 국제콘텐츠 공모전인 '토크토크코리아 2025'의 수상작 79편을 발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토크토크코리아'에서는 대한민국을 소재로 한 영상과 예술,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공모했다. 지난해 대비 27.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108개국, 총 7만6296건이 접수된 가운데 심사를 통해 총 278편(수상작 79편, 참가상 199편)을 선정했다.

    특히, 2025년은 대한민국 광복 8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외국인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자유와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되새기고자 '광복 80년 특별분야'를 새롭게 신설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창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표현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광복'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감탄했다"며 "광복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강조한 점은 우리 민족의 경험을 넘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라 더욱 뜻깊었다"고 평했다.
  • ▲ 프로모션 비디오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시트라 아울리 마울리다 리즈카 씨가 한류를 접하기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안녕하세요!'가 1등을 차지했다.ⓒ문체부
    ▲ 프로모션 비디오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시트라 아울리 마울리다 리즈카 씨가 한류를 접하기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안녕하세요!'가 1등을 차지했다.ⓒ문체부
    올해 공모전에서는 심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예비 심사와 1·2차 심사, 온라인 투표, 최종 심사 등 5단계 심사 체계를 마련했다. 온라인 투표에서는 재외한국문화원과 문화홍보관을 통한 현지 심사를 병행해 지역별 문화적 맥락과 다양한 시각도 반영하도록 했다.

    프로모션 비디오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시트라 아울리 마울리다 리즈카 씨가 한류를 접하기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안녕하세요!'가 1등을 차지했다. 아트&크래프트 분야에서는 멕시코의 메릴리 로야 씨가 김치를 소재로 만든 웹툰 '시: 김치의 마음'이' 받았다.

    포토북 분야에서는 베트남의 하이 안 쩐 씨가 한국 여행 경험을 담아낸 '서울에 와서 사랑에 빠져버리다'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밈&트렌드 분야에서는 이집트의 사라 모하메드 씨가 한국 도착 첫날 카페에서의 주문 경험을 재치 있게 담은 '한국 카페에서의 나의 첫 주문'이 1위에 올랐다.
  • ▲ 포토북 분야에서는 베트남의 하이 안 쩐 씨가 한국 여행 경험을 담아낸 '서울에 와서 사랑에 빠져버리다'가 1등을 수상했다.ⓒ문체부
    ▲ 포토북 분야에서는 베트남의 하이 안 쩐 씨가 한국 여행 경험을 담아낸 '서울에 와서 사랑에 빠져버리다'가 1등을 수상했다.ⓒ문체부
    광복 80년 특별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비나 아울리아 자키아 소디킨 씨가 약자(G.W.A.N.G.B.O.K.)를 활용해 한국이 상실에서 희망으로, 침묵에서 목소리로, 고난에서 힘으로 나아간 여정을 담아낸 작품 '광복절의 빛'이 우승했다.

    분야별 1등 수상자에게는 8박 9일간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체 최우수 수상자 1인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26일부터 '토크토크코리아'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을 통해 공개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도록 11월 4~9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전시회를 연다.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해외 전시도 진행한다. 시상식은 11월 8일 '한국문화 큰잔치'와 연계해 개최한다.

    채수희 문체부 해외홍보정책관은 "토크토크코리아는 세계인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며 공감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문화의 창구로서 지속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