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현지, 국감 나올 거라고 본다"박상혁 "野와 '김현지 출석' 협의할 것"
  • ▲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다음 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비서관도 굳이 (국감에) 안 나올 생각을 갖고 있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여당)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조금 더 협의를 하고 야당과도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지난 24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비서관 증인 채택의 건을 두고 대립했다. 민주당이 반대하자 국민의힘은 "김 비서관이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인가"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친명(이재명) 핵심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국회에 나와 공직자로서 입장을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김 비서관이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감장에 안 나오겠다고 버티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나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 최측근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그림자 실세'로 알려진 김 비서관을 두고 '만사현통'(모든 것은 김현지를 통한다)이라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