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첨단 산업 경쟁, 우수 인재 유치서 승부 갈려"
  • ▲ 안귀령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안귀령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미국 정부가 전문직 비자 발급 비용을 대폭 인상한 것에 대해 글로벌 이공계 인력의 국내 유치 기회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정부 시절 R&D 예산 삭감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향했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강 실장은 "우리 정부는 기술이 주도하는 초혁신 경제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 대전환 등의 내년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산업 경쟁은 우수 인재 유치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관계 부처에 이공계 인력 유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 대한 지원 체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한 군 복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장병이 국가를 믿고 군 복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상 장병들에 대한 지원 체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강 실장은 프랜차이즈 출점 경쟁으로 가맹점주가 피해를 입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실장은 "재주는 가맹점이 넘고, 돈은 본사가 버는 갑을관계가 여전한 것 같다"며 "개업부터 운영, 폐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공정한 경제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