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경주서 트럼프-시진핑 회동…오사카 G20 이후 6년 만
  •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이 21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회원국 간 다각적인 외교적 소통을 지지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환영할 일이며, 우리 정부로서는 최대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다음 달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고,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 대면 회담이자, 양 정상의 만남은 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약 6년 만이다.

    아울러 시 주석이 방한할 경우 한국과의 국빈급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양 정상과 각각 회담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