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치인 발언이면 난리났을 것…민주당 대통령엔 맥락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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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젠더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커뮤니티 담론을 국정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청년 행사에서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는 말을 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후속 공세다.이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님, 커뮤니티 사이트 끊으십시오"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의 추락"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보수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성명서 100개, 규탄 집회 10번, 사퇴 요구 1000번이 쏟아졌을 것"이라며 "민주당 대통령이 하니까 '맥락을 봐야 한다'며 눈감아주는 시민단체와 언론의 위선이 더 가관"이라고 날을 세웠다.이어 "청년들이 대통령에게 원한 건 집값 절망, 취업 좌절에 대한 대책이지, 대통령실 어디 앉아서 다리 긁으며 읽는 인터넷 담론이 아니었다"며 "전 대통령이 유튜브 음모론의 노예였다면 이번 대통령은 커뮤니티 담론에 절여졌다"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또 과거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인증 사진을 올리며 '갤주'로 불렸던 점을 거론하며 "갤주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도, 커뮤니티 뻘소리의 포로도 아니다.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