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지분 매각 문제 승인' 감사 뜻 전해미중 정상, 10월 경주서 만나 … 내년 초 트럼프 방중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틱톡' 매각 문제 등 현안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난 뒤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전화가 아주 잘 이뤄졌고 우리는 틱톡 합의에 대한 승인을 축하했다"며 "APEC에서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이 정식 회담을 진행할지 약식 회동을 가질지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세계가 주목할 미중 정상 간의 첫 대면 회담이 한국에서 이뤄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미국 대통령의 방중은 8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같은 해 4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틱톡의 지분 매각 문제에 대한 합의에 이어 두 정상은 통화에서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식의 필요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