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사실 유포로 민주당 의원 4명 고소유튜브 채널엔 5억 원 민사소송 제기"조경식은 당시 수감 중인 전과범""징벌적 손배 가능 법안 직접 발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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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을 신청해 자신을 둘러싼 'KH그룹 수사 무마 청탁 의혹'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한준호, 이건태, 양부남 의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5.09.19. ⓒ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KH그룹 수사 무마 청탁 의혹' 제보를 '괴담'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9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하고, 관련 내용을 퍼뜨린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5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9월 16일 한준호, 이건태, 양부남 의원 등 4명을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퍼나른 유튜브 채널 하나에 대해서도 5억100만 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언급했다.이 의원은 민주당을 지적하며 "조경식(전 KH그룹 전 부회장)이라는 범죄자를 국회에 불러 그의 입을 통해 제가 2022년 만나 식사를 했고, KH그룹 배상윤 등의 범죄 수사 무마를 청탁받았고, 그 대가로 알펜시아 골프장을 지인에게 헐값으로 넘기도록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한준호, 이건태 의원 등은 유튜브 채널에 나가 마구잡이로 퍼나르고 인신공격을 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조경식 씨에 대해서는 "이 자는 사기 전과만 해도 9범"이라며 "그 외에도 절도, 장물 취득, 변호사법, 사문서위조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회) 증인으로 나올 때도 여성을 감금하고 특수주거침입, 공갈, 상해, 금품 갈취, 스토킹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조경식이라는 자는 2022년은 물론이고 2021, 2023년 10월까지 교도소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사람"이라며 "어떻게 청송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제소자가 당시 정권 교체기 인수 업무로 바쁜 저를 만나서 청탁했다는 것이냐"면서 되물었다.그는 "괴담을 만들어서 인신공격하는 이런 자들을 국회에서 퇴출시키지 못한다면 국회는 존재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 공표로 이렇게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유튜버와 보도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부연했다.조 씨는 지난 5일 민주당 주도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개혁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엮기 위해 수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KH그룹 관련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지인에게 그룹 소유의 골프장 운영권을 넘겼다고 진술했다. 조 씨를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한 사람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다.한편,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 씨는 연인 관계였던 A 씨와 이별한 뒤 연락을 받지 않자 직접 찾아가 34cm 길이의 회칼로 위협하며 폭행을 저질러 특수상해, 특수주거침입, 특수감금, 특수공갈, 스토킹 등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조 씨의 해당 사건 변호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 의원인 김광민 변호사가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