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혹 제기에 'AI제작 음성' 사용 논란천하람 "유튜버보다 못한 서영교 의원" 직격"선출 권력 처참 발언"…면책특권 재검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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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 제기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음성 파일을 사용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완전 코미디"라며 "유튜버보다 못한 선출 권력"이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선출 권력의 수준이 너무 처참하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의 면책특권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 원내대표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제기한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회동 의혹 증거 녹취 파일이 실제로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AI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서 의원을 규탄했다.천 원내대표는 "열린공감TV보다 서영교 의원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열린공감TV' 측이 해당 음성 파일에 대해 AI로 제작된 것이며 시중의 썰을 바탕으로 만든 코너일 뿐이라고 명확히 고지했음을 강조했다.이어 "서 의원은 AI로 만들었다는 얘기도 전혀 안 하고 법사위에서 이걸 그냥 틀어버렸다"며 "선출 권력 수준이 굉장히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대통령이 '선출 권력이 임명 권력보다 우위에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서 많은 논란이 있다"면서도 "선출 권력의 꼴이 이 따위인데 임명 권력보다 위에 있다는 소리를 하느냐, 선출 권력의 수준이 너무 처참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아울러 "유튜브에서 주장하는 음모론을 그대로 확성기 노릇하는 것도 굉장히 우스운 일"이라며 "청담동 첼리스트 등 그런 적이 여럿 있었는데 이번에 서 의원은 열린공감TV만도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마구잡이로 던지고 나중에 모르쇠하면 무슨 꼴"이라며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짚었다.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검찰 아작내겠다, 해체하겠다, 대법원장 사퇴시키겠다, 수사받아라고 하는데, 같은 잣대를 국회랑 국회의원한테 들이대면 국회는 10번도 더 넘게 해체됐어야 한다"며 "본인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다른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기관들은 수틀리게 하면 다 해체시켜 버리고 심지어 삼권분립 따위는 다 어디 줘버린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한덕수 전 총리 등 특정 인사들과 만나 이 대통령을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도 지난 5월 국회 법사위에서 '익명 제보 녹취록'을 공개하며 같은 주장을 펼쳤다.해당 녹취록은 조 대법원장이 4월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끝난 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충식(김건희 여사의 모친) 씨 등과 점심을 먹으며 이 대통령 사건 판결을 '알아서' 처리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지난 5월 10일 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제보를 받았다면서 처음으로 공개됐고, 최근 재생된 녹취가 공개되면서 '해당 음성은 AI로 제작된 것으로 특정 인물이 실제 녹음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이 함께 공지돼 논란을 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