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빠툼에 1-0 승리기성용, 오베르단, 이호재 등 주축 대거 제외전반 41분 이동협 프로 데뷔골
  • ▲ 포항이 핵심 전력을 대거 제외한 가운데 ACL2에서 빠툼에 1-0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포항이 핵심 전력을 대거 제외한 가운데 ACL2에서 빠툼에 1-0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도 포항 스틸러스는 물러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18일 태국 빠툼타니의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1차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로테이션을 돌렸다. 기성용을 비롯해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 신광훈 등 주축 선수들을 원정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대신 백성동, 강현제, 주닝요 등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기 위해 포항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전반 26분 김종우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예열을 마친 포항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닝요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협이 문전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2024년 데뷔한 이동협의 프로 데뷔골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포항은 후반 막판 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포항은 버텨냈다. 마지막까지 빠툼 공세를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포항은 이날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 원정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탬피니스 로버스FC(싱가포르)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