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정치적 위치 달라도 힘 모아야"연이은 해킹 사고에 "보안 대책 마련 필요"
  •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첫 회의를 앞둔 여야 민생경제협의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여와 야, 야와 여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더 많이 지혜를 모으고 더 크게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각자 서 있는 정치적 위치는 달라도 여야는 어려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힘을 모아야 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공통 공약을 시작으로 여야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더 많이 지혜를 모으고 더 크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몰려오는 삼각 파동에 맞서 국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금융, 통신사에서 잇따라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정부가 나서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갈수록 진화하는 해킹 범죄에 맞서 범정부 차원의 보안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며 "보안 없이 디지털 강국, AI 강국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층이 겪는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월세 지원 확대,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등 정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청년이 겪는 어려움은 장기간 누적된 경제·사회적 문제들이 악화하면서 빚어진 구조적 위기 문제"라며 "이런 난제를 풀려면 단기 처방을 통해 효능감을 높이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세 지원 확대와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등 미시 정책을 추진하면서 청년의 삶을 포괄하는 근본적 해결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중요한 건 청년들의 문제의식과 관점이 정책에 온전히 반영돼야 한다"면서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주역이자 회복과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